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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차가운 비 내리는 광화문 세월호 부스에서 ‘잊지 않을께’

화, 2015/04/14- 15:2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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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364일째, 곧 1년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9명의 실종자가 있을 세월호 선박 인양도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마당에 1주기를 기념(?)하듯 박근혜 대통령께서 남미 순방으로 출국하신다고 하니 이를 어째야 할까요.

여성환경연대는 4월 14일 화요일 광화문 세월호 부스에서 일일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유가족 기자회견과 일인시위에 함께 했습니다.

봄비답지 않게 쌀쌀하고 한기가 서린 비가 내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은 이보다 춥겠지요.

광화문 세월호 부스에서, 하루 굶는데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밥수저를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떠올리며, 추워서 잘 움직여지지 않은 손을 놀려 후기를 씁니다.

여러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국회 입법처에서조차 본 법의 취지를 벗어난다고 한 것을 아시지요?

어여 어여~ 국민투표에 참여해주세요!

http://416act.net/vote 

그리고 4월 16일 서울광장에서 만나요.

유가족들께서는 세월호 선박의 인양, 특별법 시행령 폐기, 집회와 시위의 자유 보장을 걸고 대통령과 정치권의 용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답을 받지 못할 경우,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세월호 1주기 관련 일정은 다음을 참고하시고, 꼭 함께해주세요!

http://ecofem.or.kr/15810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단식농성단에 참가한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청계광장 앞에서 피켓팅!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거리 퍼포먼스

“세월호 정부시행령 폐기하라”

“잊지말아요 0416″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라”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나오는 길목에서 피켓팅 (저희는 굶었지만 … ㅎㅎ )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시청 앞에서~ (비는 하루 종일 주룩주룩)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일렬로 거리 피케팅!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추워서인지 얼굴과 표정이 얼었네요. 애니웨이, 세월호 인양 및 진실 촉구!

시행령 폐기하라!!

150414 세월호 단식농성단

 

세월호 광장에는 커다란 노란배가 있어요. 자세히 보면 배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진실을 촉구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고, 무엇보다 이 고통을 함께 앓고 잊지 않고 애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 발걸음으로, 우리 이번 주에 세월호 집회에서 얼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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