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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환경의식조사 결과 발표

월, 2011/09/19- 22:4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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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시민환경의식조사 결과

대전시민 환경의식 매우 높은 반면 실천의지 미흡
대전의 환경이나 환경정책에 과반수 이상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고 평가, 반면에 대전시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낮아
소음·진동, 교통, 에너지소비, 대기질 악화에 불만족

우리단체는 지난 7월 대전시민 560명을 대상으로 대전시민의 일반적인 환경의식과 환경문제 및 대전시의 환경정책에 대한 의견, 대전의 환경보전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대전시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대전 거주기간은 10년 이상 거주한 응답자가 84.1%로 대체로 대전시민으로서의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

1) 대전의 환경에 대한 시민만족도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90%이상이 공감한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지구온난화나 이상기후에 대한 문제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전의 환경문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공원, 녹지의 면적나 접근성으로 조사대상자의 42.0%(235명)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그다음은 교통이 30.0%(168명), 하천, 숲 등 도심 속 녹지 축 보전과 복원이 27.9%(156명), 대청호, 3대하천 등 수자원이용이 27.3%(15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만족의 비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소음, 진동피해로 조사대상자의 34.8%(195명)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그다음으로 교통이 28.9%(162명), 에너지 소비가 27.5%(154명), 대기의 질이 27.3%(15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증가, 자동차배기가스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았으며, 에너지소비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컸다.

2) 대전의 환경변화
대전의 환경에 대해서는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좋아졌다는 응답이 50.2% 과반수 이상으로 대전의 환경전반에 대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환경정책이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0.2%(281명)가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40.2%(225명)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반면에 9.6%(54명)는 더 나빠졌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대전의 환경 질을 지키기 위한 환경기준 설정 및 환경보전 제도의 정비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잘 모른다고 응답하였으며, 잘 정비되었다는 응답보다는 잘 정비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전시의 정책, 행정의지, 약속 등에 대하여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과반수 이상인 57.5%(322명)가 그저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22.3%(125명)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앞으로 10년 사이에 대전의 생활 및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는 자연녹지 및 생태계, 하천·대청호·지하수의 오염, 악취·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의 질 등은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으며, 기온상승 등 이상기후 현상, 생물 종 감소와 서식처 교란, 방사능 물질,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중장기적인 대전의 환경 질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43.6%(244명)가 지구 온난화, 이상 기온, 방사능 물질, 황사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로 오염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그다음으로 33.9%(190명)가 서남부권, 과학벨트, 세종시 등 대규모 개발의 영향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대전 환경 질의 급속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해야 할 주체로는 대전시와 대전시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 차원에서 실천해야 할 일 중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82.5%(462명)로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등으로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그다음으로 자연환경보전과 공원·녹지공간 확보가 80.7%(452명),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77.9%(436명) 순으로 나타났다.

3) 결론
전체적으로 대전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이 속출하면서 전반적인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반면 인식정도에 비하여 기후변화를 고려한 저탄소, 저에너지, 자원절약 등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각적인 방안 모색과 실천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환경교육과 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시민들의 실천의지와 무관하게 제도마련이 우선되어야 할 부분들도 있다. 악화되는 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교통체계 구축,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에너지 저소비정책 추진, 에너지원의 다양화, 친환경도시계획 수립, 이상기후현상에 대비한 도시 관리정책 수립 등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특히,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교통혼잡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있었다. 대중교통중심의 자전거, 보행의 연계, 통합을 통한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더불어, 대전의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숲과 하천 등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곳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2번째 조사로 조사결과가 대전시 환경보전 중기계획의 분야별 목표와 대전시의 환경정책, 환경행정의 개선을 위한 방안모색의 기초자료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

2011년 9월 19일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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