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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의 핵연료 생산량 증대 계획에

목, 2013/03/21- 22:43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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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0320.hwp

<성명서> 한전원자력연료의 핵연료 생산량 증대 계획에
대한 우리의 입장

(주)한전원자력연료가 핵연료 생산량을 늘리려고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는 자연 방사선 수준으로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며 원자력발전소 증설과 해외 수출 정책에 따라 불가피하게 핵연료 생산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증설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원자력연료와 인접하여 대규모 연구단지와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대도시 한복판에 핵관련 생산시설을 늘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소요되는 원자력연료 전량을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생산ㆍ공급해 오고 있는 것도 대전 시민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 정부의 원전확대정책과 해외 수출물량을 위한 추가시설까지 설치한다는 것은 시설자체의 위험성은 논외로 하여도 도시 전체의 안전성을 위협받을 수 있는 일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

현재도 원자력연구원 부지에는 200리터 기준으로 원자력연구원 1, 2저장고 14,132.5드럼, 한전원자력연료 6,833드럼, 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대전분소 4,459.3드럼, 하나로 7,183드럼의 중·저준위폐기물과 일부 고준위폐기물이 저장되어 있다. 저장 중인 폐기물이 주로 중·저준위 폐기물 이기는 하지만, 양적으로 보면 전국 제2의 방사성폐기물 중간 저장소라고 불릴 만큼 많은 양이다. 인구 15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 대전의 특징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현재 저장된 방사능폐기물 처리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고 관련 시설들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가짜 부품납품 등으로 원자력관련 시설에 대한 시민들이 불안도 커지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내 시설들에 대해 대전 시민들은 관련시설이나 방사능폐기물의 종류, 양, 저장장소, 이동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원자력 관련 추가 증설계획을 중단하고 원자력관련 시설에 대한 투명한 관리와 시민감시체계를 제대로 세워 안전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3. 3. 21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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