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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상상프로젝트 실행 매뉴얼, 청소년의 오늘 그리고 내일

지역

내-일상상프로젝트 실행 매뉴얼, 청소년의 오늘 그리고 내일

익명 (미확인) | 목, 2019/02/28- 16:05

■ 제목

내-일상상프로젝트 실행 매뉴얼, 청소년의 오늘 그리고 내일

■ 지음

희망제작소

■ 소개

‘내-일상상프로젝트’는 희망제작소가 주관·기획해 전주YMCA, 장수YMCA, 교육협동조합 마을학교, 순창군청소년수련관 등 지역 기관과 함께 수행한 사업이다. 희망제작소는 2016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아름다운재단의 버버리기금으로 3년간 수행한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의 실무자용 운영매뉴얼을 펴냈다.

본 책자는 운영기관용 매뉴얼로, 책자의 구성과 ‘내-일상상프로젝트’ 실행단계와는 차이가 있다. ‘내-일상상프로젝트’의 각 단계는 연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청소년의 특성이나 목표에 맞춰 개별 단계를 모듈의 형태로 실행할 수 있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2부 3장 내일찾기프로젝트를 먼저 소개하고, 4장 상상학교로 구성했다.

■ 목차

프롤로그_청소년의 오늘 그리고 내일
1부_청소년 진로탐색, 그 시작
1장 내-일상상프로젝트 3년 발자취, 한눈에 보기
2장 내-일상상프로젝트의 길
2부_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A to Z
3장 내일찾기프로젝트
4장 상상학교
에필로그_회고를 나누며

■ 기획의도

미래 직업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 아래 변화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이 와중에 청소년들은 입시제도 변화도 예의주시해야 하며 학교 공부와 함께 진로교육도 본인의 선호와 무관하게 참가해야 합니다. 여러 이름으로 진행되는 진로교육에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청소년통계 자료에 따르면, 학교생활 만족도 항목에서 ‘소질과 적성 개발’ 영역의 만족도가 37.2%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어떤 진로교육을 바라고 있을까요?

우리는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청소년들은 진로 선택에 자신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진로 준비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기존과 다른 진로교육을 연구하고 실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고 희망제작소와 여러 지역단체가 3년간 함께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지역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 내에서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경험함으로써 진로교육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 이런 경우에 추천합니다

색다른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을 때
학교와 청소년기관이 협력해서 활동할 때
적극 진로를 탐색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을 때
어떤 진로교육을 진행할지 막막할 때

■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의 지향가치, 로드맵 소개
실행사례 중심으로 세부 운영방법 설명
실행을 위한 툴킷 수록

■ 펴낸 날

2019.02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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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진로탐색프로그램 내-일상상프로젝트 STEP 1 상상학교에서 만난 청소년 817명에게 물었습니다. ‘진로’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800여 명의 청소년들 중 절반 이상이 ‘진로’에 대해 ‘장래희망’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열정이 가리키는 방향’이라고 멋지게 해설한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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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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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 청년세대에게 '새로운 길 찾기'를 권하다

청년연구모임 '4.2Lab(사이랩)' 연구원 이야기

 

 

4.2평. 법이 정한 1인 최저 주거면적이다. 


혼자 살아도 최소한 4.2평 정도는 되어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은 법을 한참 밑돈다.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은 고시원이나 옥탑방 등 3평 남짓한 공간에 산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도 4평이 안 되는 곳에 터를 잡았다.


비단 주거공간만이 아니다. 20대 청년 절반이 사회 밖으로 밀려났다. 바늘귀보다 좁은 취업문 때문에 대학 졸업을 미루거나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춘들이 날마다 배로 늘어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전만이 살 길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해라 등 청년들을 격려하는 말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4.2평도 안 되는 좁은 현실뿐이다.




청년연구모임 4.2Lab (왼쪽부터) 엄호영, 이혜민, 김보람 연구원청년연구모임 4.2Lab (왼쪽부터) 엄호영, 이혜민, 김보람 연구원


아무리 힘껏 달려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이 물음에 청년연구모임 ‘사이랩(4.2Lab)’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올해 4월, 영국의 명품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글로벌공익재단인 ‘버버리파운데이션’기금을 통해 첫 활동을 시작한 사이랩은 청년 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모임이다. 24살 동갑내기로 사이좋게사이랩을 이끌고 있는 이혜민, 엄호영, 김보람 세 명의 연구원을 만나 청년 당사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청년 진로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 밖으로 밀려난 청년들, 스스로 대안을 연구하다


“대학생 절반이 4.2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됐어요. 충격이었죠.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간이 유독 청년에게만 허락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를 비롯한 청년 세대들이 몸을 편히 누일 수 있는 공간,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공간, 실패의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사이랩이 탄생한 거예요. 누군가 대신 해결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거죠.”



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인 이혜민 연구원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인 이혜민 연구원

 


이혜민 연구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NGO 활동을 선택했다.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는 일보다 사회를 바꾸는 실천에 더 매력을 느꼈고, 경험해보지 못한 대학생활의 아쉬움을 달래듯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고 성실하게 현장을 누볐다. 하지만 또래보다 일찍 경험한 사회생활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청년 세대의 고민과 문제를 누구보다 절감하는 건 그래서다.


초기 기획단 참여부터 사이랩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혜민 연구원은 적지 않은 역할을 맡아왔다. 연구원 선정, 프로그램 구성 등 기획단원들과 머릿속에 그렸던 사이랩의 모습은 차근차근 현실로 구체화됐다. 사이랩이라는 이름 역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았다.


“청년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어를 고민하다 한 단원이 4.2평을 떠올렸어요. 숫자를 한글로 옮기니까 ‘사이(between)’가 되더라고요. 이름에 걸맞게 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 처음부터 청년 당사자가 스스로 배우고 제안하고 시도해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연구모임을 고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구소를 뜻하는 ‘랩(Lab)’을 붙였어요. 한마디로 사이랩은 청년 세대에게 필요한 다양한 대안을 당사자 스스로 상상하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공간인 거죠.”


 

 

새로운 길 찾기, 배우고 소통하고 창조적으로 성장하기


사이랩의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새로운 배움’이다. 네덜란드 비즈니스스쿨 ‘노매즈(Knowmads)’의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비롯해, 세상을 깊이 읽고 세상과 넓게 소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매주 해오고 있다.


두 번째는 ‘실천하는 소통’이다. 심포지엄, 워크숍, 캠프, 멘토 여행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과 공감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창조적인 성장’이다. 사이랩 연구원들은 지금껏 쌓아온 새로운 배움과 실천적 소통을 토대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경을 넘어 청년 문제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한일 청년 네트워크’프로젝트부터, 우리 사회의 다양성 정도를 직접 진단해보는 ‘문화로 세상읽기’소모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이랩 연구원들은 자신의 재능과 숨겨진 욕구를 재발견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이혜민 연구원은 낯선 타인이나 멀게만 느껴지던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된 것도 큰 변화로 꼽았다.


“솔직히 사이랩 활동 전에는 일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면,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되면 그때 사회를 돌아보겠다고 생각한 청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사회와 나를 연결해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 거예요.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도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임을 이제는 아는 거죠. 사이랩에서 배운 소중한 깨달음이에요.”

 



청년들의 작지만 큰 변화, 직업 대신 가치를 선택하다

 

사이랩은 청년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힘을 키워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동시에 사회 밖으로 밀려난 청년들이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진로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모임이기도 하다.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8개월. 뭔가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기대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사이랩 연구원들에겐 이미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김보람 연구원도 그중 한 명이다.



대학에서 배울수 없는,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보람 연구원대학에서 배울수 없는,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보람 연구원


 

“사이랩에 합류하고 처음엔 갈등이 많았어요. 늘 또래와 있다가 전혀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됐죠.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 획일적인 일 분배가 아니라 서로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는 협업 방식, 하나의 결론을 얻기 위해 다수가 생각을 나누는 방법 등 대학에선 결코 알 수 없었던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가장 큰 변화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예요. 사실 그동안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왜 글이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이랩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진 가치관과 세계관, 저만의 장점과 재능을 알게 된 거예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고요. 이제는 어느 곳에서 누구와 일해도 잘할 자신이 있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과 훈련을 통해 얻은 결론이니까요.”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엄호영 연구원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엄호영 연구원



엄호영 연구원도 사이랩 활동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처음엔 말수도 적고 답답할 정도로 자기표현을 잘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먼저 말을 건네거나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엔 다문화청소년 지원단체에서 개최한 캠프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워크숍을 이끌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변화다.

 

“평범한 대학생이었어요. 전공 살려서 대기업에 취직하고 돈을 많이 벌자,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유일한 계획이었죠. 그런데 사이랩에 와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직 낯설고 어색하지만, 누군가 정해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보다 제가 직접 생각하고 연구해서 저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직업만 눈여겨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어울리는 일을 찾고 있더라고요. 행복한 변화인 것 같아요.”




청년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연구모임 4.2Lab청년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연구모임 4.2Lab



한글을 한번 깨치고 나면 한글을 모르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기쁨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비록 주어진 현실은 어두컴컴하지만, 그 안에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새로운 길을 열어갈 청년들에게 하루 빨리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글 권지희 | 사진 조재무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


아름다운재단은 버버리와 함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82명의 청소년들에게 적성을 찾고 다양한 직업 경험을 갖는 진로 탐색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국한되었던 기존의 진로 교육에서 벗어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글쓰기, 음악활동, 또래활동, 인턴십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사회와 개인의 비전을 고민하며,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5년에는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한층 확대하여 모범 사례 공유, 교사 교육 및 현장 네트워크 사업 등 젊은 세대들이 배움과 자신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완적인 활동들을 통해 우리 사회 진로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5년 2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한 버버리 기금은 청소년진로탐색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교육비 및 특기 적성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버버리재단 바로가기 [클릭]

 


유나윤아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조윤아 간사

특별한 나눔으로 이어진 너와.나의.연결.고리♬ 도움을 주고 받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고싶습니다. 



   


화, 2015/12/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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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정부세종청사 정부공용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청사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오른쪽),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왼쪽)과 함께 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20일이 넘었습니다. 6월 12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뉴스타파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부가 감염병 관련 법률과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메르스에 적절하게 대응해 왔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조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5년 주기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하고 있고, 제34조는 위기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과 이에 따른 위기관리 매뉴얼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감염병이 확산될 때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 놓은 것이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입니다. 정보공개센터는 보건복지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2014년 6월 개정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매뉴얼은 지난해 12월 다시 개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스타파와 정보공개센터는 현행 매뉴얼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보건복지부는 공개를 미뤄 다른 경로를 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뉴스타파와 정보공개센터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2014년 12월)을 분석해 봤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만든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은 감염병 발생 시 상황별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매뉴얼에는 상황별 위기경보 수준과 정부부처별 역할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매뉴얼은 감염병에 따른 위기 상황을 네 가지 단계인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2014.12) p.8


정부가 대응을 시작하는 것은 ‘주의’(Yellow) 단계입니다. 주의 단계는 ○ 해외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 ○ 국내에서 신종·재출현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발령하고,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협조체제를 가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첫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2일 현재까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Yellow) 단계로 발령해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계’단계 상황인데도 ‘주의’ 유지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지역은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를 이미 벗어나 서울과 충남, 대전, 부산 등 9개 광역시도로 확산됐습니다. 현행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은 해외 신종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된 후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거나, 국내 신종·재출현 감염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경우에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Orange)로 발령하고 본격적인 국가 단위 대응체계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여전히 감염이 병원에서만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경보수준 격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매뉴얼 어디에도 병원 내 감염의 경우 ‘주의’단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은 없습니다.



▲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 주의단계 주요 조치 내용 p.27


그렇다고 ‘주의’ 단계에서 이뤄진 대응조치가 과연 적절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주의’ 단계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해야 할 임무와 역할에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필요한 불안감 해소”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메르스 전파가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감’을 키운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또한 확진자 정보를 누락하거나, 공개한 병원 이름도 잘못 표기해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정부가 자신들이 만든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을 스스로 어긴 것입니다. 또한 교육부의 경우은 ‘경계’ 단계에서 취해야 하는 ‘학교 휴교와 휴업 및 학원 휴원 검토’를 이미 실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대목입니다.



▲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 주의단계 기관별 임무/역할 p.25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 사태 와중에서 매뉴얼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매뉴얼 대로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단서는 지난해 말에 실시된 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강원대학교에 의뢰한 연구, ‘신종감염병 대유행 시 질병관리본부 비상인력 운영계획 연구‘를 보면,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신종 감염병 발생시 비상대응업무 숙지도 부분에서 질병관리본부 직원 297명 중 39%인 115명이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고, 14%인 43명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감염병을 관리해야 할 정부 핵심기관의 직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상대응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신종감염병 대유행 시 질본관리본부 비상인력 운영계획 연구 용역 보고서 p.142


특히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SNS, 문자, 인터넷 등의 활용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직원 297명 가운데 50%인 149명이 미흡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 이 설문조사 6개월 뒤, 국내에 신종 감염병인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질병관리본부 SNS 계정에는 2014년 8월의 에볼라 정보가 가장 최신 정보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오히려 화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은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고, 미숙하며, 불투명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정부가 대응 매뉴얼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국가의 존재 이유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 20141215.pdf



*이 분석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뉴스타파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월, 2015/06/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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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의 51.1%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 이상의 교육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좋은 직업은 무엇일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일? 소질과 적성에 잘 맞는 일? 임금을 많이 주는 일?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희망제작소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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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호 희망이슈 ‘N개의 일을 상상하다’에서 청소년 진로탐색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세요!
화, 2017/10/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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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15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콘퍼런스
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을 만나다

■ 지음

희망제작소 시민사업그룹

■ 소개

희망제작소는 SH공사, 한겨레신문과 함께 구로, 마곡, 은평 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2015년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 자료집은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사업 과정에서 확인한 공동체 거점공간으로서
아파트작은도서관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하고,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확보한
사회적 자본(주민 역량강화 및 네트워킹 등)이 아파트 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을 논의한 ‘2015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콘퍼런스-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을 만나다’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을 담고 있다.

■ 목차

1. 2015 행복한 아파트공동체만들기 사업소개
2. 지속가능한 아파트작은도서관을 위한 주민조직 이해와 관계 설정
  – 박정숙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이사
3. 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에서 희망을 보다
  – 송하진 희망제작소 시민사업그룹 연구원
4. 토론
5. 읽을거리

■ 펴낸 날

2015.11.17.

화, 2015/1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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