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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의 들밥을 이제 제가 만들어 봅니다
그리운 어머니의 들밥을 이제 제가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하는 거야. 앞으로 댕기지 말고 슬쩍 옆으로 밀면서 댕겨. 칼질하듯이 이렇게." 남편은 호미 날을 갈아서 줍니다. 아직도 농기구 쓰는 요령이 몸에 배지 않은 제가 못 미더운지 늘 이렇게 사용법을 다시 일러 주곤 하지요. 은근 심통이 이는 때도 있지만 이것이 이 남자의 사랑법임을 알기에 ‘고마워요’ 하고는 곧바로 바랭이 한 포기를 뽑아 봅니다. "그래, 그렇게! 열심히 해." 집 옆 고구마 밭에는 바랭이 풀이 가득합니다. 옛날 같으면 호랑이가 새끼 쳐 갔겠다는 말을 몇 번이고 하셨을 어머니도 지금은 안 계시니 나 혼자 차지입니다. 마음이 풀 부자입니다. 얼마 안 되는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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