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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일꾼 이봉조(73/정외) 2주기 추모식

화, 2016/03/29- 18:5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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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에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이봉조(73/정외)동문의 2주기 추모식이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있었다. 고인과 함께 했던 마산고등학교 동기들, 흥사단 아카데미 단우들, 그리고 통일부 후배들과 서강 울림 및 민동 동문들이 함께 했다. 민동에서는 고인의 친구였던 이종수(73 /경영)동문과 흥사단 아카데미 후배였던 제훈호(78 /정외), 배선희(79 /국문)동문이 참가했다. 오세제(81 철학) 회장도 참가해 산소에 술 한잔을 올렸다. 배동문은 마산여고 출신으로 서강에 처음 왔을 때 이동문이 마산 선배로서 멘토였다고 한다.

미망인과 두 아들이 손님을 맞았고, 이제 환갑을 넘긴 초로의 친구들이 아코디언과 통기타를 연주하며 고인이 즐겨부른 노래들을 연주했다. 통일이여 오라, 고인이 즐겨 불렀다는 ‘추풍령’,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목포의 앨러지’를 구성지게 불렀다.

산소에서 추모식을 마치고 분당 시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고인이 깨알같이 남긴 수첩 메모와 언론 기고문을 정리하여 낸 “이봉조의 통일수첩”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민주정부 시절 통일부 차관으로서 남북대화의 진전에 몸바친 한평생을 회고하며 고인의 통일에 관한 철학과 논리를 유고집으로 이봉조 유족회가 발간한 것이다.

전국에서 모인 여러분이 이봉조를 회고했다. 한결같이 아깝게도 큰일 할 사람이 너무 일찍 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망인은 고인이 유언으로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이렇게 가도 아무 아쉬움이 없다’고 했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유고집은 옹기장이에서 나와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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