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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농부의 삼시세끼 선선한 가을에 제대로 차린 한 상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아, 살아남았구나~!” 싶어요. 올여름을 버텨낸 우리 모두는 승자입니다. 날 더울 땐 한 끼 한 끼가 고역이라 일품요리로, 차가운 냉국으로만 밥상을 채웠어요. 가을이 온 듯 하니 오랜만에 찌개를 끓여봅니다. 지난주 물때 맞춰 애들하고 바다에 나가 캐온 해방조개를 넉넉 히 넣고 집에 있는 채소를 모아 끓이는 ‘내 맘대로 섞어찌개’입니다. 가을이 되면 가지는 물이 줄고 찰기가 많아져 구워먹기 좋아지지요. 새로 달리는 아기고추는 키워 서 붉은 고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반찬 해 먹는 게 더 낫고요. 모처럼 반찬 접시가 가지가 지 올라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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