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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농부의 삼시세끼 - 왕후의 밥, 걸인의 찬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포도덩쿨을 자르고 사과 열매솎기를 하느라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허리 필 새 없이 일하는 아내를 위해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늘 아내에게는 ‘여왕’이 먹었을 만한 따끈한 밥과 맛난 반찬들이 소담스레 담긴 그런 밥상을 마주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농번기’라서, 그저 찬물에 밥을 말아 묵은 김치를 올려서 허기만 채우고, 다시 밭으로 달려 나가기 바쁜 그런 시기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까만 얼굴로 농사일에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서 멸치 몇 마리 넣고 끓인 따끈한 된장찌개와 달걀부침을 개다리소반에 올려 밥상을 준비했습니다.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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