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 <모다들엉, 평화>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in Gangjeong
2016. 4. 23 ~ 26, 서귀포 예술의전당 (변동 가능)
- 상영작 보기 >> www.ipffig.org
- 다음 스토리펀딩 >> 클릭
- 페이스북 페이지 >> 클릭
<트레일러>
<상영시간표>
<인사말>
강정평화운동을 돌아봅니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맨몸으로 중장비를 막아서며 저항했고,
이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국제 활동가들은 강정의 저항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공사를 밀어붙여
지난 2월에 기지가 완공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강정평화운동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4.3 항쟁의 기억을 간직한 제주에서 펼쳐진 저항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키려는 주민들의 염원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일 기지 건설에 반대함으로써,
강정은 국제 평화 활동가들의 상상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다만 지난 십 년의 활동들을 간추리면서
무엇을 남기고 어떤 운동을 새롭게 전개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열린 전국혁신비전포럼 '서귀포의 꿈'에서는
해군기지 확장을 막고, 전쟁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뜻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강정국제평화영화제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지난 투쟁의 성과물이자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를 교육할 체험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평화, 환경, 인권, 여성, 생명, 노동, 농업, 이주민, 성소수자 문제에 관한
진전된 고민을 담은 국내외 작품을 초대했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앞선 동시대 감독들과 소통하는 영화제가 되기를 꿈꿉니다.
또한 평화포럼과 평화영화학교를 운영하여
미래의 창작자를 길러내고,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첫 발을 떼는 강정국제평화영화제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모금으로 개최됩니다.
평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 수석 프로그래머 황진미, 집행위원장 양윤모, 조직위원장 홍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