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다 카탈란과 마이클 샤프

국제사회는 유엔 전문가 2명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C) 칸사이 주의 인권침해를 조사하던 도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피해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지 1년째를 맞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27일, 스웨덴계 칠레인 자이다 카탈란(Zaida Catalan)과 미국인 마이클 샤프(Michael Sharp)의 유해가 발견됐다. 정부 보안군에게 살해된 지역대표의 지지자들과 DRC 정부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고, 두 사람은 이에 따른 인권침해를 조사하다 실종된 이후 2주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조안 은얀유키(Joan Nyanyuki) 국제앰네스티 동아프리카 및 대호수 지역 사무소장은 “마이클과 자이다는 무장단체와 정부군에게 살해된 피해자 수천 명의 유족들을 위해 정의를 구현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며 “이들을 위한 정의는 아직도 구현되지 못했으며, DRC 정부는 카사이 지역에서 자행된 살인 및 심각한 인권침해 사건을 확실히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며,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을 위한 정의는 아직도 구현되지 못했으며, DRC 정부는 카사이 지역에서 자행된 살인 및 심각한 인권침해 사건을 확실히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며,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도 안 된다”

조안 은얀유키(Joan Nyanyuki) 국제앰네스티 동아프리카 및 대호수지역 사무소장

지난 2016년 8월, 지역 지도자 카무에나 은사푸(Kamuena Nsapu)가 피살되면서 촉발된 카사이 지역의 내전으로 130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국제앰네스티는 DRC 정부가 자이다와 마이클 살인 사건 등의 용의자를 처벌할 의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