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워드>는 1970, 1980년대 대한민국의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소외되어 간 공장노동자들의 삶을 7분의 짧은 영상과 짧은 단어로 표현한 영화이다. 공돌이, 공순이, ‘타이밍’, 하이힐, ‘비키니 워드’ 등 1970년, 1980년대를 공단에서 살아갔던 사람들 사이의 은어 혹은 그들만의 단어는 당시 그들의 애환을 그대로 담고 있다. 어둡고 아픈 역사를 다루지만 영화는 중간 중간 느슨한 유머를 삽입하여 관객들에게 쉼표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1970, 1980년대 공장노동자들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감독으로 한국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비키니 워드>의 감독은 독일 출신 영상예술가 닐스 클라우스이다. 객관적인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