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는 원전에 대한 위험함과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이다. 부실한 원전시설과 안일한 정부대응, 컨트롤타워의 부재,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등을 날카롭게 꼬집은 <판도라> 속 상황은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연가시>이후 쉴 틈 없이 영화를 준비한 박정우 감독의 최근 필모그라피에서 <연가시>에 이어 연속으로 사회적 재난에 대한 내용을 품고 있는 <판도라>는 특히 눈에 띈다.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박정우 감독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의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도 원전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논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