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2015년 기사련(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수련회를 지난 9월 7-9일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토리의 꿈"을 근거지 삼아 강정마을을 비롯하여 제주의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던 이번 수련회는 기독교사회선교를 하고 있는 총 7개 단체 20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숙소였던 '토리의 꿈"은 고난함께 후원회원이기도 하신 이진용 목사님께서 올초부터 운영하시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이진용 목사님을 통하여 더욱 풍성한 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첫째날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반대를 위한 생명평화 기도회를 주관하였는데 그동안 강정투쟁을 이끌어오셨던 송강호 박사님께서 현장의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이 거의 완료되어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마을주민들과 강정지킴이 활동가들은 흔들림 없이 새로운 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하셨습니다. 강정은 여전히 해군기지가 건설중이고, 정부와 해군당국은 평화의 소리를 무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평화를 향해 행진하는 움직임들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첫날 저녁 반딧불체험과 보말체험 그리고 마지막날 환상숲 관람을 통하여 평소 경험할 수 없는 깊이있는 깨달음과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2박3일의 수련회를 통하여 기독교사회운동을 다시금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명을 함께하는 보석같은 동료들과의 만남과 하나님께서 주신 천혜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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