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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미군기지에 탄저균 실험실이 있습니다

월, 2015/07/20- 09:5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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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미군기지에 탄저균 실험실이 있습니다

민주수호 용산모임 김은희 대표

 

주한미군은 메르스보다 100만배 위험하다고 하는 탄저균을 우리땅에 들여와 실험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모르게, 국민들도 모르게 말입니다.

탄저균은 공기 중 확산과 감염이 쉽고, 탄저균에 오염된 가축이나 식품을 먹어도 전염되며, 흙 속에서 100여년까지 살아남는 아주 강력한 생물무기입니다. 피부, 소화기, 호흡기로 감염되어 생물무기 중에서도 아주 살상력이 높습니다. 만약 서울시내 상공에서 탄저균 100kg 한 포대를 살포하면 300만명이 사망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대량살상무기인 것입니다.

주한미군 세균전 대응 프로그램인 ‘주피터(JUPITR) 프로그램’은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무기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국내법을 위반하면서 우리 땅에서 세균전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탄저균 불법 반입과 실험. 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주피터 프로그램’에 의하면 탄저균실험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평택에 있는 오산공군기지 뿐만 아니라 용산미군기지와 군산기지 등에서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용산미군기지 65의무연대에서 탄저균 실험을 했다고 나오는데 그곳은 바로 용산미군기지 내에 있는 121후송병원입니다. 121후송병원은 고층아파트와 공원, 어린이집, 주민센터, 오피스텔 등 많은 사람들이 거주 및 활동하는 곳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만약 탄저균실험 사고가 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 할 것입니다.

용산미군기지는 2016년에 반환되어 제1호 국가공원으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작년 서울시와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21후송병원은 잔류검토 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2016년에 반환되어 국가공원으로 만들어지는 곳에 탄저균실험실이 그대로 남는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말이 없습니다. 작년에 보았듯이 세월호에서 304명이 죽고 있을 때도 정부는 없었고, 메르스가 확산될 때도 정부는 없었습니다.

용산주민들과 함께 용산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용산미군기지 탄저균 실험실을 당장 폐쇄하라고 요구하며 병원게이트인 14번게이트에서 방재복을 입고 1인시위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미군기지 앞에서 촛불도 들고 서명운동도 하고 촛불행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13년 전 6월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한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무죄였습니다. 우리아이들은 ‘도로위에 들쥐였고 차바퀴에 깔리고도 말이 없는 고양이’였습니다. 오늘은 주한미군이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험천만한 탄저균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아이들이게 이런 현실을 물려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들불같이 일어서야 합니다. 탄저균실험실을 당장 폐쇄하라고, 탄저균 반입과 실험 훈련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규명하라고, 미군은 탄저균을 가지고 나가라고 외치며 일어나야 합니다. 곳곳에서 촛불이 타올라 횃불이 되길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들은 아이들과 함께 서명판을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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