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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희 학생(감리교신학대학) - 세월호 스킷 드라마를 준비하며
오늘 예배 중에 스킷드라마를 했다. 처음이었으니까 말이다. 엄청 긴장됐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늘 내가 연극을 시도하는 날이다라는 무게는 오랜시간 나를 이불 속에 파묻히게 하는 위력이더라.
나홀로 느낀 오늘 예배의 무게가 이랬다면, 마전교회 교우분들이 대표한 한국개신교회들에겐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함께 기독교행동이 직접 교회들을 방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에 영등포산선의 현장심방 중에 자주 듣게 되었던 '설득'이란 단어가 오늘도 그 힘을 발휘해 주었다.
세월호 사태가 1년이 되어 가는 이때에,
희생자 가족분들의 이야기와 목소리에 설득당하고자 오셨던 마전교회의 여러 교우분들을 확인하였다.
직접 강도 만난 이웃의 위치가 되어 보니까, 누가 제사장과 레위인이고, 누가 사마리아 인인지가 느껴지더라는 박은희 전도사님(예은이 어머니)이 하신 말씀을 그 자리에 있던 분들 중에 기억하지 못할 사람 얼마나 될까.
꺼지기 전의 불씨를 잡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이 예배는 다음 주도, 다음다음 주에도 있다고 하니
꿈이있는교회(돈암,3/22)로, 효성중앙교회(3/29)로 예배드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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