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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해고당한 연대 송도캠퍼스 청소노동자와 함께하는 29번째 고함예배 '기억해줘, 청소당한날...'

목, 2015/03/26- 15:3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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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공동체 고함 29번째 행진!
부당하게 해고된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와 함께 현장에서 예배 드립니다.
"기억해줘, 청소당한 날..."


- 3월 30일(월) 오후 6:30 /연대 신촌캠퍼스 본관 앞.

 

 

현장소개 - 청소당한 ‘청소노동자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동상 앞, 고즈넉한 건물들 아래 덩그러니 천막이 놓여있습니다.

멀리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올라오신 23명의 해고된 청소노동자들이 외로운 천막의 주인공입니다.

1월 14일부터 지금까지 열악한 상황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노동조합과 공문을 통해 ‘고용승계 보장’을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용역회사가 바뀌며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해고통보를 받거나

양자택일을 하라며 청소노동자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결국 해고통보서를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들은 이 일에 모든 생계를 맡기고 있습니다.

학교의 편의대로 고용한 뒤에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해고통지를 한다면

노동자의 생계는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결국 송도캠퍼스 청소노동자들은 ‘진짜’사장을 찾으러 살림을 내버려두고 신촌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진짜’사장은 고용승계를 인정하지 않고 청소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대답하지 않는 연세대학교 총장이지요.
  지난 3월 24일 연세대학교는 최후통첩으로 청소노동자들에게 가처분신청을 걸었습니다.

천막과 현수막, 복직을 염원하는 바람개비 등을 철거하라는 가혹한 처사입니다.

만약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을시 벌금 100만원을 청구하며, 대자보, 구호외치기 등의

다른 행위들에는 매 번 50만원씩을 매기겠다고 합니다.
  노동자의 생존권문제를 ‘자유’와 ‘진리’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연세대학교가

세상법정에 저리 내쳐버렸습니다. 단순히 대답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인 탄압으로 목을 죄고 있습니다.

생계까지 버려두고 이곳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은 단지 다시 ‘빗자루’를 들고 싶을 뿐입니다.

  오늘도 연세대학교 교정에 핀 바람개비 꽃은 외롭게 돌고 있습니다.

하늘을 지붕 삼아 누운 청소노동자의 삶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진리와 자유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정신으로, 그곳에 함께 가지 않으시렵니까?

고함 첫번째예배 -연대 청소노동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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