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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 고아원 방문 <오세훈의 르완다 키갈리일기 56>

Submitted by 익명 사용자 (미확인) on 금, 12/19/2014 -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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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화) 지난주에 너무 바빠서 건너뛰었던 '보다 보다' 슬리퍼 전달을 위해 Nyagatare의 Karangazi 섹터를 다녀왔습니다. 이 나라 북동쪽 끝 우간다 접경 지역까지 가는데, 편도 3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면서 창밖을 보니 세상에! 언뜻 보아도 200여 명이 넘는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마을 공터에 모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5명의 고아를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발 100켤레와 볼펜 130자루를 준비했을 뿐인데, 순간 아찔했습니다. 아침 8시 정각에 출발하여 예정된 시각 11시에 도착하긴 했지만, 땡볕에서 꽤 오래 기다린 듯 보여 미안한 마음이 목젖까지 차올랐습니다. 중간에서 연락했던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