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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위협하는 토요택배를 폐지하고 주5일제를 쟁취하기위한 우정노동자 결의대회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렸다. ‘토요택배 폐지와 주5일제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주최로 300여명의 우정노동자들이 참여해 토요택배를 강행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노동조합의 원칙을 버리고 침묵하고 있는 어용 우정노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토요택배 폐지와 주5일제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는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집배노조, 전국우편지부, 우체국시설관리단지부가 함께하여 노동조건과 업무의 차이를 넘어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공동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까지 집배원 주5일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투쟁본부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임시방편으로 주5일제를 시행하게 되면 현장은 더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 보고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는 조합원들의 분노가 결국 청와대 앞까지 오게 된 이유"라고 밝히며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뒤로하며 출퇴근을 할 때 이러다가 나도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료들이 죽어가는 이 현실을 바꿔야 집배노동자의 미래를 밝힐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공공운수노조 변희영 부위원장은 제대로된 인력충원 없는 주5일제 계획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만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내에 만연해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문제를 언급하며 노동자들의 강고한 연대를 통해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19만 공공운수노조가 우정노동자의 노동권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토요택배 폐지를 청원하는 엽서를 작성하여 대형 택배송장과 함께 청와대에 전달하는 상징의식을 하고 대표단이 직접 청와대에 엽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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