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연설을 마친 뒤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를 떠나고 있다. 김창길 기자 [email protected]□ 경향신문 <동북아 균형외교는 파탄 직면…국내 정치권엔 ‘북풍 블랙홀’>(2/18, 3면, http://me2.do/FyYJRqI3)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6일 국회 연설이 초래한 ‘부작용’을 △외교적 후유증 △북풍 논란△잘못된 헌법해석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경향신문은 특히 총선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극단적 강공이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국민들은 안보위기를 일상으로 느끼고 감내해야 할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며 이로 인해 “4월 총선까지 안보이슈 외에 경제심판론 등 다른 쟁점이 부상할 공간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연설을 충실히 받아쓰거나 발언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 외교적, 국내 정치적, 헌법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짚어냈다는 측면에서 좋은 보도라 할 수 있다 □ 한국일보 <메아리/덮어놓고 단결하자고?/이희정 디지털부문장>(2/18, 30면, http://me2.do/GTfJsvKG)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 “국민의 단결을 호소한 대목에선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등 이어진 말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눈에 국론 분열로 비칠 만한 갈등이라면 ‘북한의 선동에 동조했다’는 혐의를 씌울 수도 있다는 엄포로 들리기도 한다”, “더구나 총선이 코앞이다. 민의의 대변자를 뽑는 선거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각종 정책을 놓고 응당 치러야 할 논쟁들이 혹여 ‘국익을 해치는 정쟁’으로 매도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안보 정국이라는 미명 하에 추진되는 전체주의적 분위기에 대한 이 같은 우려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 경향신문 <정의당 총선 슬로건은 ‘월급 300만원 시대’>(2/18, 6면, http://me2.do/GUKPllC6) 정의당이 17일 20대 총선 경제정책 기조로 발표한 “2020년까지 국민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내용과 실현방안, 기타 노동 공양 및 비전 등을 소개했다. 모니터 대상 신문 중 지면에 관련 보도를 다룬 것은 경향신문이 유일하다. 거대 보수당 중심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군소 정당의 정책과 기조, 행보를 소개하는 보도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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