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에 안타까운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지난 1월 23일 전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 통신회사의 관계사인 콜센터에서 일하며, 언제나 6시 넘어 퇴근해야 했습니다. 현장실습생이었지만, 악명 높은 ‘계약 해지 고객 상담 부서’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며 소비자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소비자의 폭언에 집에 돌아와 울고, 회사로부터 실적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일이 또 일어난 것입니다. 극심한 일자리 불안을 미끼로,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 실적을 위해, 현장실습 또한 교육이라는 명분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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