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수단 다르푸르 내전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수단 정부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명백하다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제앰네스티의 조사 보고서 Scorched Earth, Poisoned Air)>는 올해 다르푸르의 외진 마라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200명에서 250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다수가 어린아이들이었다.
세계는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 유엔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
-티라나 하산, 국제앰네스티 국제위기대응 국장
티라나 하산(Tirana Hassan) 국제앰네스티 국제위기대응 국장은 “어린 아이들이 끔찍한 물집과 화상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형형색색의 연기 기둥을 내뿜는 폭탄, 구토하며 숨쉬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국제앰네스티가 조사를 통해 파악한 화학전의 섬뜩한 특징으로, 국제사회의 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200명 이상의 생존자와 간병인의 증언은 물론, 충격적인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사진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단 정부는 2016년 9월 27일 자 서한을 통해, 보고서에 제시된 증거가 “신뢰성이 없고, 모순적이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수단 외교부 장관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티라나 하산은 “세계는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 유엔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 다르푸르에서의 수단 정부의 행보에 대해서는 의혹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일체 인정하지 않은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범죄로 번질 모든 징조가 보이는 이 상황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Sudan: UN Security Council must act over reported use of chemical weapons in Darfur
The UN Security Council must take action over the conflict in Darfur, Amnesty International, after the Sudanese government rejected evidence presented by the organization implicating their forces in the apparent use of chemical weapons against civilians.
The Amnesty International investigation, Scorched Earth, Poisoned Air, points to the repeated use of chemical weapons in the remote Jebel Marra region of Darfur this year. Between 200 and 250 people may have died as a result of the attacks, many of them very young children.
“Images of children suffering from horrific blisters and burns, reports of bombs emitting plumes of coloured smoke, and of people vomiting and struggling to breathe – these are the macabre hallmarks of chemical warfare, gathered in our report and crying out for an international inquiry,” said Tirana Hassan.
Amnesty International’s investigation is based on testimony from more than 200 survivors and caregivers, as well as the expert analysis of images showing children with shocking injuries.
In a letter dated 27 September 2016, the Sudanese government dismissed the evidence in the investigation as “unreliable, contradictory and unsubstantiated”. Sudan’s Minister for Foreign Affairs has also denied the findings in media interviews.
“The world cannot stand idly by any longer. The UN needs to act. A cloud of suspicion hangs over the Sudanese authorities’ conduct in Darfur. Their sweeping rejection of the evidence only underscores the need for the UN Security Council to investigate what has every sign of being a war crime,” said Tirana Has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