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지동에서]는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에 기획·조사팀 근무자들이 시민편찬위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는 종로구 견지동에 있습니다. 정찬대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조사위원) 역사는 직조물이다. 사건의 배경과 해석이 날줄과 씨줄이 돼 어지럽고 정교하게 얽혀있다. 사실(Fact)로 믿어온 역사가 늘 정의로운 것만도 아니다. 오죽하면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을까.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인공적이다. ‘날’것이 아닌 ‘가공’된 결과물인 셈이다. 권력은 그렇게 역사를 희롱하고 윤간해왔다. 한국 근현대사는 민족과 계급모순, 그리고 국가폭력에 저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