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함께 보는 영농일지 - 한여름 사과농사 단상큰 건 무지하게 큽니다. 아 더워라…. 새벽 6시쯤 나왔는데 8시 되니까 덥네요. 오늘은 홍로 잎 작업 중이에요. 일이 엄청 많아요. 그늘진 곳에 있는 아이(사과)들도 햇빛 볼 수 있게 잎을 떼어주고 있어요. 뭐 그래도 지들끼리 붙어서 떼어주지 못하는 애들도 있긴 하네요. 요새 들어 까치가 자주 어슬렁거리네요. 슬슬 사과 맛이 들어서 그런가? 까치야! 먹는 건 좋은데 한자리에서만 먹으렴. 이거 먹다 저거 먹다 하지 말고. 무더위에 과일도 더위를 먹습니다. 어젯밤에 비가 찔끔 오기는 했는데 더위가 가실라나 모르겠네요. 사람은 그늘이라도 찾는다지만 과일은 피하지도 못하고 꼼짝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