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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동정

월, 2016/05/30- 20:44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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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부좌현(77/철학)동우의 의정활동 마감 인사입니다.

 

529일 오늘. 저는 지난 4년 동안 제19대 국회의원으로서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을 접으며 국회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부족한 제가 국회의원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지난 4년 동안 "섬기는 정치"로 국민을 공경하고, "상생의 정치"로 민주주의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나눔의 정치"로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만, 마무리하며 되돌아 보는 지난 4년은 많이 부족했고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저는 이제 국회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성찰하고 부족함을 채우며,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 부좌현으로 시민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국민의당 안산단원() 국회의원 부좌현(010-6217-9100) 올림-

 

 

안녕하세요. 고규홍(79/국문)입니다.

 

[나무를 본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보려 애쓴 지난 한햇동안의 프로젝트를 이제 마무리합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나무를 보여주고 싶어 애쓴 과정입니다.

 

그 한 편으로 오늘은 EBS-TV의 다큐프라임, [한반도 대서사시, 나무-슈베르트와 나무]로 방영됩니다. 많이 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50여 분의 방송으로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내용은 책 [슈베르트와 나무]로 엊그제 펴냈습니다.

 

인지과학의 감각이론, 월터 옹과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역사 이론, 유전학자 매클린토크의 유전자 염색체론 등을 버무려 쓴 기록입니다.

 

지난 18년 동안 나무를 가까이 하려고 나름대로 애쓴 과정을 수굿이 돌아본 과정이기도 하고, '나무를 본다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한 프로젝트입니다.

 

책과 방송에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규홍(010-5242-1356) 올림.

 

 

허민(80/정외) / 정치부 선임기자

새누리당 내분 사태의 성격은 계파 갈등이 아니다. 친박(친박근혜) 집단의 행패다. 차라리 결속력이 없었을 때가 나았다. 당내 선거 때 비박(비박근혜)계와의 대결에서 줄줄이 패할 때가 그래도 인간적이었다. 완장을 차고 단결을 외치는 순간 광기를 드러냈다. 친박 핵심들이 일제히 나서 자신들이 만들어준 정진석 원내대표를 향해 복종하든지 당을 나가든지 하라며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비박계에는 까불면 죽는다고 협박한다. 4·13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책임이 당 대표(김무성)에게 있다며 자기 책임을 철저히 부정한다.

 

친박이 문제 삼는 정 원내대표의 잘못, 앞으로 당을 추스를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박 일색으로 꾸미고 혁신위원장에 반박(반박근혜)으로 평가되는 김용태 의원을 앉힌 것이다. 특히 혁신위 활동이 문제였다. 국민이 궁금했던 건 어떤 혁신안이냐가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이 뭘 잘못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이었다. 혁신안이라면 2년 전 김문수 당시 보수혁신위원장이 쏟아낸 것을 포함해 한 트럭 분이 쌓여 있다. ‘김용태 혁신위는 총선 패배에 대해 과연 누가, 어떤 세력이 책임져야 하는지를 규명할 참이었다. 친박은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군(主君)의 명성을 가리고 자기들의 무능을 드러내길 원치 않았을 테니까.

 

군대식의 일사불란한 대오를 결성한 친박의 행패는 나치스의 광기를 꼭 빼닮았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온 군사권위주의 체제가 만들어낸 규율 권력과 자발적 복종을 특징으로 하는 일상적 파시즘이 내면화한 결과다. 친박의 눈에 비친 비박은 조국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에 굶주린 하이에나 떼이거나 사악한 정치건달 패거리쯤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최정점으로 하는 무리는 자신들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집단이라는 신념 아래 다른 주장이나 견해에 대한 배제와 협박과 비하, 정서적·언어적 폭력을 쏟아낸다. 조직의 다양한 층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광인(狂人)들의 집합체에서 정상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 됐다. 이런 권력의 운용술이 북한 정권의 그것과 뭐가 다른가.

 

취임과 동시에 위기에 몰린 정 원내대표가 취할 길은 두 가지다. 복종하느냐 저항하느냐. 복종의 길을 택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나 정치인 정진석으로서나 미래는 없다. 저항을 택할 경우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친박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전국위원회를 재소집해 원안의 일점일획도 고치지 말고 의제로 올릴 것, 김용태를 삼고초려 해서 다시 혁신위원장으로 앉힐 것. 비대위와 혁신위의 원안을 유지하는 게 새누리당의 마지막 희망의 끈이다. ‘아리안족이여 단결하라고 선동했던 나치는 전쟁에서 패했고 히틀러는 자살했다. 우리끼리만을 고집하는 순혈주의는 근친교배를 낳고 열성 염색체를 퍼트린다. 친박 집단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변변한 차기 리더 하나 떠올릴 수 없게 된 것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파시스트의 광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대선까지 꼭 19개월 남았다. 지금 상황이라면 여당과 친박이 걸을 길은 뻔하다. 제 무덤 파는 게 보인다.

(위의 글은 허민 동우의 동의를 얻어 올립니다 허민동우 연락처는010-8734-211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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