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흔히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우리가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세기말적인 세계와 망가진 도시 속에서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 Edgar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런 Edgar에게 그래피티로 말을 걸어온 Anna. 너무나 당연하게 Anna라는 그래피티 하나만으로도 Edgar에게 Anna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 마치 내가 Edgar가 되는 듯 몰입이 되어 그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다. 끝없는 적막과 외로움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의 외로움을 보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