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31, 2016 - 08:10
도다리쑥국만 먹는 남자 한집에 같이 산다는 것이 신기할정도로 안맞는 사람하고 근 25년을 부대껴가며 살아왔는데요. 그중 가장 안맞는 것을 고르라 하면 단연 먹는겁니다. 극단적으로 저는 바다파, 남편은 육지파죠. 어려서부터 수산물집에 시집 보내야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산 저는 45년산 전통의 바다파구요. 바다에서 나는건 다 비려서 싫타하는 남편은 46년산 육고기파네요. 남편이 처음으로 처갓집에 인사온날,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할 겸 엄마는 당연히 아침일찍 재첩국을 끓이셨습니다. 하동에서 해장국으로 재첩말고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해장은 당연 재첩국이져~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