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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환경연합 전국대의원 워크숍이 29, 30, 1박2일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됐습니다. 8년 만에 부활된 대의원제도에 맞춰 기획된 이번 워크숍은 환경연합과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는 대의원의 위상을 적립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코자 진행됐습니다. 전국 38개 지역에서 약 220여명의 대의원, 임원, 활동가가 참여해 주셨고,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다음날 진행된 4대강 액션까지 결집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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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안환경연합 남현우 의장님의 환영사와 박재묵 환경연합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워크숍은 시작되었고 8개 권역으로 나눠 대표 인사말, 30대 젊은 대의원의 각오, 현안과 활동을 알리는 구호제창으로 진행했습니다.

환경연합의 최근활동 중 현안대응이나 회원사업 등.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지역의 사례들을 모아 대의원 눈높이에서 공유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청주충북에 회워확대사업, 부산에 고리1호기 폐쇄활동, 전주에 초록시민강좌와 회원참여사업, 대전에 350열지도 그리기 캠페인이 무대에서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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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으로 진행된 ‘환경연합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비전’은 환경연합의 출범과 초창기 역사, 그리고 앞으로 환경연합의 목표와 비전을 한 눈에 볼 수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대의원 주제토론마당입니다. 대의원역할찾기,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과 산립보전, 탈핵과 생활방사능, 회원확대 성공하기, 생활운동, 보호지역 지정하기, 이렇게 7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대의원들은 관심있는 분야에 참여해 집중적인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현실적인 고민들을 쏟아내는 자리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빡빡한 일정이지만, 의미있게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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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몸과 맘이 긴장을 풀고 진정 하나가 되는 뒷풀이 시간입니다. 못다한 이야기, 궁금한이야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술잔이 돌아갑니다. 각 지역에서 공수해온 푸짐한 안주와 먹거리가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왁자지껄, 날 새는 줄 모르고 우리의 밤은 깊어만 가네요.

두 번째 날. 대표자회의에서는 각 지역 의장님들이 모여 예산홍성환경연합 가입승인, 내규개정과 하반기 운영계획을 승인하였고, ‘박근혜정부를 규탄하고 무능한 장차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환경연합 대표자 명의로 특별 결의하였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계획을 원천무효하고 국립공원 파괴정책이 중단 될 때까지 국민과 끝까지 투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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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을 흐르게 하라’ 큰 미션을 가지고 큰빗이끼벌레가 최초로 발견된 금강 공주보로 이동합니다. 죽음의 강이 되어버린 우리의 젖줄, 생명의 강으로 되돌리기위해 우리는 몸부림 쳤습니다.  그냥, 그대로 흐를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린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갑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고, 뜨겁게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론 치열한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참고자료

<환경운동연합 전국대표자회의 특별 결의문>

반환경 박근혜정부를 규탄하며, 무능한 환경부 장차관의 퇴진을 촉구한다.- 설악산 케이블카 계획 승인은 원천 무효, 국립공원 파괴 정책 중단하라.

박근혜정권의 반환경 정책이 도를 넘었다. 4대강 사업을 밀어 붙였던 이명박정부의 수준을 넘어 환경정책 자체를 폐기하는 상황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계획의 승인은 정권의 천박한 환경 인식과 환경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박근혜정부의 실체와 방향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설악산케이블카 계획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지사의 오기에서 시작됐다. 강원의 보물을 싸구려 유원지로 전락시키려는 그의 단견에 대해서는 따로 평가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케이블카 계획의 승인 절차가 속도를 내게 된 것은 ‘동계 올림픽 전에 케이블카를 완공시키라’는 박근혜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무지와 법체계를 무시한 독선과 오만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한마디 변명도 못했다. 도리어 양양군의 계획 수립을 컨설팅하고, 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 하여금 경제성 조사를 왜곡케 했으며, 국립공원위원회를 들러리 세워 계획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했다. 공공성, 환경성, 기술성 등에서의 문제점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성조차 조작된 내용이 수두룩했음에도, 유례없는 표결처리를 통해 국립공원 개발의 길을 열었다. 국립공원 위원 20명 중 11명이 정부 위원이어서 표결을 피해왔던 관례나 상식을 파괴한 것이다.

정부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등 5중의 보호조치를 받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조차 무너뜨린 후유증은 심각할 것이다. 설악을 설악이게 하지 못하고, 산에 대한 경외와 자연의 존엄을 짓밟은 사태는 재앙이 될 것이다. 당장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 중인 지리산, 속리산, 소백산, 신불산 등을 부추겨, 전국적인 케이블카 난립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설악산 정상에 호텔과 레스토랑까지 건설하자고 주장한 전경련 등에 힘을 실어,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환경 정책은 이미 낙제점이라는 것은 분명히 드러났다. 매년 여름마다 창궐하는 녹조와 큰빛이끼벌레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식수원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조차 포기한 상태다.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BAU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으며, 국민의 우려와는 반대로 노후 핵발전소를 유지하고 신규 핵발전소를 남발하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의 관리 법령을 약화시켜 자본의 편의만을 돌봤으며, 석면피해자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만들지도 못했다. 하다못해 2015년 교과 과정 개편을 통해 학교 내 환경교과를 퇴출하는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성장과 개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권에서 환경부 장관과 차관은 참으로 부끄러운 역할만을 감당했다. 윤성규환경부 장관은 경제부서의 드라이브를 단 한 번도 막아내지 못한 허수아비였다. 대통령의 ‘내년이오?’라는 한마디에,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떡공장 등이 들어 설수 있도록 세 달 만에 시행령을 만들기도 했던 이다.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비난을 받아야 하며,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정연만차관은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서 3개월 만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번에도 국립공원위원장으로서 편파적으로 위원회를 진행해 가며 국립공원 파괴의 길을 열었다. 정차관은 환경단체들에게 4대강 사업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었지만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상습적으로 식언과 거짓을 일삼은 셈이다. 이들은 국민들이 국립공원 설악산을 걱정할 때, 오로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행동했다. 한국의 환경정책을 후퇴시키고, 환경부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국가의 법체계를 무너뜨렸으며, 국토의 난개발에 앞장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금의 상황을 일찍이 상상하지 못했던 환경비상시국으로 판단한다. 청와대와 대통령은 전경련의 출장소 수준이며, 국민과 국토를 위한 모든 보호 조치를 악으로 치부하고 쳐부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하기는커녕,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을 희생시키는 것 외에 정책 능력이 없다. 무지한 정권의 폭력과 야만의 먹구름이 전국에 드리우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박근혜대통령의 환경파괴 정책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지금 사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 또한 오직 대통령의 수족임을 자처하며, 자신의 역할을 포기한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의 퇴진을 요구한다. 환경연합은 정권의 무도함을 질책하기 위해, 장차관의 조속한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 828 폭거를 바로 잡을 때까지 치열하게 저항하고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요구사항-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계획은 원천무효다. 즉각 철회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환경파괴 정책들에 사과하고 국가 정책을 정상화하라.- 무능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개발 앞잡이 정연만 차관은 퇴진하라.

  1. 8. 30. 환경운동연합 대표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