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배출 계획’을 지난 13일에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는 125만톤으로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600개의 크기 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2년 뒤부터 약 30년 간 바다에 버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대하는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배출 규탄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

4월 14일 수요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배출 규탄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에는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한빛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 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하였고, 정화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WHO의 식수 기준 1/7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은 200여개의 방사성 물질의 일부분 뿐이며,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 ‘탄소14’ 등은 제거되지 않고 오염수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오염수 검사 결과에 대한 원본 자료를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일본 언론에서도 확인 가능 부분인데요,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해 6월말, 다핵종제거설비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110만톤 중, 70% 이상이 방출 기준치를 넘겼고 삼중수소를 빼고도 이 중 6%는 많게는 2만배의 높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보였다” 고 보도하였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국제사회는 우려를 넘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잘못된 소문으로 치부하며, 강행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여러 해양생물들이 살고있는 깨끗한 바다에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버리는 모습을 나타낸 퍼포먼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해서가 아닙니다.

더 이상 저장 할 만한 공간이 없고 그에 대한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한 연구소(헬름홀츠해양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편서풍에 따라 동쪽으로 빠르게 확산 될 수 있고,

7개월 뒤에는 제주 앞바다에 유입되고 8개월 뒤에는 동해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해양 뿐만 아니라 공기중으로도 시기만 다를 뿐, 확산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수산물에 의해 또는, 대기중으로 증발한 방사성 물질에 의해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각 시∙도 의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일본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배출 할 수 없도록 적극적인 행동과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오염수로 인해 광주∙전남지역에 미칠 영향을 철저하게 분석 조사하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