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 리포트] 미세플라스틱 가득한 수산물, 왜 방치되나 https://news.v.daum.net/v/20201221172100982

전 세계 바다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수산물을 먹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 왜 대한민국 바다가 전 세계 오염 1위일까?

'경남 굴 양식장 스티로폼 부자 쓰레기 발생량 추정과 저감 방안' 보고서(해양정책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개 해안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1~5mm, 평균 10,000개/제곱미터)이었으며, 조성의 99%가 스티로폼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바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 발생의 90~99%가 스티로폼 부이 때문이었고, 바다로 퍼져나간 스티로폼 미세 플라스틱이 양식장의 굴과 홍합뿐 아니라 갯벌 속에 사는 바지락 등의 수산물을 통해 우리 입으로 들어오고 있는 심각한 현실이다.

플라스틱은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 난연제, 가소제, 열과 자외선 안정제, 염료, 충전제 등의 화학물질을 섞는다. 문제는 이 화학물질들에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 독성물질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바다가 위험하다. 스티로폼 부이와 폐타이어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오염은 우리 모두의 문제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수십조를 퍼붓는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바다를 살리는 스티로폼 부이와 폐타이어 개선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다.

[최병성 기자]   ▲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스티로폼 부이(부자) 사이에서 낚시배들이 낚시 중이다. ⓒ 최병성  전 세계 바다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수산물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