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느닷없이 선박에 충돌하는 고래..알고보니 비닐 삼켜 '복통' 몸부림 https://news.v.daum.net/v/20201220211933018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고래에게 가장 치명적인 건 비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닐 재질의 봉지나 필름을 먹은 고래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선박과 충돌하기도 해 플라스틱 해양투기에 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고래에게 가장 치명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닐봉지, 포장을 위한 필름, 시트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유연한 플라스틱인데, 주원료는 폴리에틸렌이다. 분석에 따르면 비닐을 먹은 고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죽기 며칠 전부터 정상적인 몸놀림으로 헤엄을 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주변의 배와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가 비닐을 먹는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비닐이 ‘중성 부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닐은 완전히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는 것도 아닌 물속에 둥둥 떠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고래가 헤엄을 치다 발견하면 먹이인 줄 알고 입속에 넣는다는 얘기다.

수심 2000m 바다에서 헤엄치는 향유고래도 비닐을 삼켜 폐사하는 일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더 확산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향신문]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고래에게 가장 치명적인 건 비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닐 재질의 봉지나 필름을 먹은 고래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선박과 충돌하기도 해 플라스틱 해양투기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