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번째 나무는 오영준(누리장나무) 님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스물한 번째 나무는 오영준 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오영준 회원님은 누리장나무입니다. 단어 그대로 나무에서 누린내가 난 다 하여 누리장나무입니다. 하지만 이 누린내는 그만큼 약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나뭇잎의 누린내는 예전에 많이 먹던 ‘원기소’의 향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개낭또는 개똥낭이라고 부르는데 제주에는 개낭이 이름붙여진 지명도 여럿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 선조들에게는 친근한 나무였던 것 같습니다. 잎에서도 누린내가 나지만 봄에 나는 어린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누리장나무를 취오동(臭梧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나무의 모양은 오동나무와 비슷한데 구린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누리장나무는 가지, 잎 등 모든 부위를 약으로 쓰는데 관절과 통풍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서 예로부터 제주인들은 이 누리장나무를 통풍치료에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열매는 푸른 쥐색을 내는 쳔연염료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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