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나무는 송영심(개가시나무) 님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아홉 번째 나무는 송영심 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송영심 회원님은 제주도의 곶자왈에 자라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개가시나무입니다.  일본, 대만, 중국의 난대 지방에 분포하는 나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됩니다. 돌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하여 돌가시나무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에는 뒤에 ‘가시나무’라 이름 붙여진 나무가 여럿 있습니다. 개가시나무를 포함하여 종가시나무,참가시나무,붉가시나무등. 그런데 이 나무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참나무를 뜻하는 일본어 ‘가시(ガシ)’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가시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상록성 참나무를 말합니다. 주로 곶자왈에 분포하는 개가시나무는 지난 수십 년간 대규모 관광지들이 곶자왈에 들어서면서 멸종위기(2급)에 처했습니다. 개가시나무는 한경과 안덕 지역 곶자왈에 대부분 자생하고 있지만 개체수가 별로 없어서 다른 나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멸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가시나무는 약재로 많이 쓰는 참가시나무에 빗대어 이름을 붙인 것인데 보통 접두어 ‘개’가 붙는 경우는 ‘아류’ ‘가짜’ ‘유사한’ ‘나쁜’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하지만 개가시나무는 기구재 뿐만 아니라 기계재, 차량재, 선박재, 건축재, 신탄재 등의 용도로 활용했던 유용성이 큰 나무였습니다.개가시나무로 이름붙이기엔 아까운 면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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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부’란에 ‘제주’를 꼭 기입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