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폐사가 이어지자 1년전인 2019년 10월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야생방류하겠다고 선언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최근 인터뷰에서 "벨루가 방류는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수족관 고래류의 야생방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3년 이상' 가둬놓고 진행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롯데월드는 올해 7월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하면서 2021년까지 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3개월 전 발표에서는 2021년까지 방류하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벨루가 방류가 최소 3년 이상 걸린다고 하네요.

벨루가 야생방류가 점점 늦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제돌이 방류의 경우에는 방류위원들이 매월 정례회의를 열고 일상적으로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여 1년 3개월만에 바다 방류를 성공시켰습니다.

*관련 기사 [뉴스1] 벨루가 방류 어디로?…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차 자문회의 진행 https://www.news1.kr/articles/?4094976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최홍훈)이 벨루가(흰고래, 흰돌고래)의 안전한 방류를 위해 2차 자문회의를 열었다.

22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해양수산부, 동물단체로 구성된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의 추진 단계별 주요사항을 점검하는 2차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앞서 벨루가 방류를 최종 결정한 뒤 서식지 환경, 벨루가 건강 및 적응력에 대한 평가를 해왔다. 지난 7월에는 민관 협력체제로 구축된 방류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러시아 프리모스키 아쿠아리움, 일본 카모가와 아쿠아리움, 대만 국립해양박물관, 영국 멀린사 등 해외 자문단을 통한 벨루가 방류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 뿐 아니라 △방류 후보지의 현지 답사 △벨루가의 야생 적응을 위한 자연습성 행동풍부화 △먹이훈련 등을 진행 중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벨루가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벨루가 방류는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후보지 선정, 건강 관리 등 코로나19 완화 시기에 맞춰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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