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벨루가 고래가 갇혀 살면 안 되는 이유... 인간과 아주 유사한 사회구조 갖고 있다는 사실 처음 밝혀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57791&CMPT...

사람 다음으로 가장 지능이 좋은 동물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진 벨루가 고래(일명 흰고래)가 인간과 아주 유사한 사회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미국의 주립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이 주도하고, 노르웨이와 캐나다의 다수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다른 고래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벨루가 고래 사회의 양상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벨루가 고래의 무리에 혈연 관계가 없는 개체들이 적잖게 끼어있다는 사실을 현장 관찰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알아냈다. 이는 벨루가 고래가 무리를 이끄는 암컷을 중심으로 한 모계 사회 혹은 그룹을 이뤄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한 기존의 가설이 틀렸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런 뛰어난 두뇌 때문에라도 벨루가 고래는 수족관 등에 잡아둬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연구로 벨루가 고래의 남다른 사회성이 확인된 만큼 사실상 사회 생활이 불가능한 수족관 등에 갇혀 살게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엽의 아하, 과학! 68] 인간과 아주 유사한 사회구조 갖고 있다는 사실 처음 밝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