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롯데월드에 홀로 갇힌 벨루가는 결국 자폐증세를 보였다" 동물보호단체들 방류 촉구 기자회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6271200001

2020.06.27ㅣ김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롯데월드 수족관에 홀로 남은 벨루가(흰고래) ‘벨라’가 동물의 자폐증세라 할 수 있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롯데월드가 벨라를 야생 방류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장기간 홀로 지내게 한 탓에 사회적 관계를 맺는 벨루가가 이상행동까지 보이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해방물결 등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수심 1000m까지 잠수하는 벨루가에게 수심 8m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는 감옥이나 다름없다”며 고래류를 전시하고, 공연에 동원하거나 체험에 이용하는 것은 반윤리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하루라도 빨리 방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롯데월드 수족관에 홀로 남은 벨루가(흰고래) ‘벨라’가 동물의 자폐증세라 할 수 있는 정형행동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