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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지역 중고등] "어서와~ 경주마블은 처음이지?"

목, 2018/11/01- 17:4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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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경주마블은 처음이지?"


안녕하세요. 녹색교통운동입니다.

지난 27일 화창한 가을날, 경상지역 친구들과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이 날, 유적지와 경주 이 곳 저 곳을 자전거를 타며 누볐습니다.

유적지 탐방만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저희가 준비한게 있었는데요.

바로 이름하여 "경.주.마.블!"

경주마블은 유적지를 이동할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한 간단한 미션게임입니다.

날씨도 좋고 주말이여서 관람객이 많았던 그 날에,

오며가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 날 경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오전 10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인 후, 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 대릉원으로 향했는데요.

이동하기 앞서 활동가 한 명과 아이 한 명씩 조를 정해 커플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이좋게 "커.플.자.전.거">


대릉원을 쭉 둘러본 뒤, 경주마블 미션1을 수행하기 위해 돗자리를 깔았는데요.

잔디밭에는 들어가면 안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션1은 "스피드게임"인데요.

'문.화.유.산'을 적은 색종이 안에 다음의 제시어가 들어가 있어요. 

사물, 동물, 스포츠, 감정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동물을 뽑았다면, 한 사람이 동물을 몸짓과 말로 설명을 해서 다른 한 사람이 맞추는 게임인데요.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많이 맞춘 조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어떤팀이 먼저 제시어를 뽑을까요? 가위바위보로 순서정하기!>

<경주마블 미션1. 스피드게임 "몸으로 말해요">


지나다니는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조의 승리를 위하여 활동가와 아이들은 게임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물론 이 이후의 미션게임에서도 아이들은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이제 천마총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천마총 구경 중!>


천마총을 나와 바로 "미션2. 역사퀴즈풀기"를 이어갔는데요.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이 발빠르게 손을 들어 문제를 맞춰나갔습니다.

한 번에 모두 빈칸의 정답을 이어 말해야해서 난이도가 조금 높았지만,

그래도 우리 친구들이 꽤 빠른 시간안에 정답을 말해주었습니다.


<경주마블 미션2. 역사퀴즈 풀기!>


꼬르륵.. 이제 슬슬 배가 고파져요. 맛난 점심 먹으로 고고!


<경주 맛집 '수제떡갈비쌈밥'>


맛있는 떡갈비를 먹으며 아이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학교생활, 시험, 연애, 방탄소년단 등등 같은 또래들끼리 만나서 그런지,

어떤 화두를 던져도 서로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밥도 맛있게 먹었고, 이제 자전거로 5분거리인 첨성대로 이동해볼까요~


첨성대에서는 세 가지의 미션게임을 했는데요.

먼저 미션3인 "코끼리코 멀리뛰기" 게임을 했습니다. 

제자리에서 코끼리코를 한 뒤, 가장 멀리 뛴 사람이 승리!인 게임인데요.

형환이는 훈련 중 다리를 다쳐서 처음엔 참여를 못했지만, 코끼리코를 빼고 제자리에서 멀리 뛰기를 했었는데요.

형환이는 멀리뛰기 선수라, 깁스를 하고 한발로 뛰어도 당당히 1등을 했답니다.

역시 선수는 다르다~며 모두 감탄을 했습니다*_*


<경주마블 미션3. 코끼리코 멀리뛰기 "점-프!">


가쁜 숨을 가다듬고, 이제 미션4 "나는야 피카소"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나는야 피카소"는 두 눈을 모두 가린채, 설명만 듣고 그림을 그린 미션이였는데요.

가장 그럴싸하게 그린 친구가 승리하는 미션입니다.

첨성대, 사과가 열린 나무, 지나가는 행인, 비행기, 자전거 등 두 눈을 감고 그린 그림치고,

우리 친구들 제법 잘 그리지 않았나요?


<경주마블 미션4. 나는야 피카소>


첨성대에서 마지막 미션게임!인 미션5는 "첨성대를 들어라"입니다.

첨성대를 들어올리는 사진을 조끼리 찍어오는 미션인데요.

저마다 재치넘치는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번 미션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모두에게 점수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경주마블 미션5. 첨성대를 들어라!>


<녹색교통,, 사랑해요,,, L.O.V.E,,>


그리고 이동한 장소는,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화훼단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핑크뮬리가 만발이였는데, 아이들과 예쁜 꽃길을 걸으며 셀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핑크뮬리 화훼단지에서 단체샷!>


이 날, 친구들이 경주마블 미션게임을 잘 따라와주었는데요.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이 예뻐서 지고있는 팀을 위한 '찬스게임' 을 했습니다.

3행시로 이긴 팀에겐 무려 3점을 더 주기로 해서 그런지,

안그래도 열심히 해주는 우리친구들이 엄청난 열의를 보여주었는데요!

그런데 이 3행시 게임이, 우리가 흔히 아는 문장의 완성도로 이기는 것이 아닌,

말이 되든 안되는 순발력으로 승부가 나는 게임였는데요.

'불국사'를 3행시로 하면, 각 조원 두명이 바로 바로 

불 : 불짬뽕이 생각나네

국: 국자로 한국자 먹고싶다

사: 사먹으러 가자!

이렇게 바로바로 말이 나와줘야 승리가 되는 팀이였습니다!

생각외로 단어가 바로 튀어나오지 않는 아주 고난이도 순발력 게임이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경주마블 미션6이 남았습니다.

바로 안압지에서 '한붓그리기' 미션게임인데요.

손을 떼지 않고 한번에 그림을 그려서 가장 많이 맞춘 팀이 승리하는 게임인데요.

아이들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펜을 떼면 안되는 터라 삐뚤빼뚤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경주마블 미션6. 한붓그리기>


자, 이제 집으로!

오늘 하루 경상지역 친구들과 참 재밌고 기억에 남는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중간 중간 미션게임을 한 덕분에 서로에 대해 더 알게되고 친해질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플자전거로 이동을 해서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미션 게임들을 친구들이 잘 따라와주어서,

저희 활동가들도 아이들 못지않게 덩달아 열심히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올게요!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오늘 하루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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