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만든 감독 황윤 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 비건 페스티벌이 생기는 등 채식에 대한 문화나 관심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채식영화제까지는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반가웠고,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팀에서 채식영화제라는 멋진 기획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전까지 저의 관심사는 오로지 야생동물이었습니다.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 크레인의 이야기 <작별>과 백두산, 두만강 유역의 야생동물 이야기를 담은 <침묵의 숲>, 야생동물 로드킬을 다룬 <어느 날 그 길에서> 이후 차기작 역시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