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3, 2018 - 08:00
남향이라 따뜻한 우리집이지만, 우리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12월 어느날부터 보일러를 켜고 싶었다. 하지만, 보일러도 켜지 않은 집에서 덥다고 윗도리를 벗고 있는 첫째 아이, 덥다고 베란다에 나가 앉아있는 둘째 아이를 키우며 "우리 가족이 한 집에 살기도 참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다. 열이 많은 남편은 겨울날 밖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아도 손이 핫팩보다 따뜻할 정도니... 좋다! 그리 덥다는데~ 어디 한겨울에 맨발로 황토숲길 한번 걸어봐라 하는 심정으로 온 가족을 데리고 부산 금정구 오륜동에 위치한 회동수원지로 차를 몰았다. 회동수원지는 여러개의 동에 걸쳐 있고, 회동수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