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 쫄깃한 꼬막, 꼬막전으로 만나다.춥고 추운 겨울입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몸 속 구석구석에 저장되었던 맛의 기억이 살아나는데요, 추워야 제 맛을 찾는 쫄깃하면서도 바다내음 가득한 꼬막이 먹고 싶어집니다. .... 삶는 일이었다. 솜씨는 이때부터 필요한 것이었다. 감자나 고구마를 삶듯 해버리면 꼬막은 무치나 마나가 된다. 시금치를 대쳐내듯 핏기는 가시고 간기는 그대로 남아 있게 슬쩍 삶아내야 한다. 그 슬쩍이라는 것이 말 같지 않게 어려운 일이었다.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이었다....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의 한 구절인데요, 꼬막 삶는 법에 대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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