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소식지 580호 중 [한살림 하는 사람들] 무더위 속 틈새를 헤집고 찾아온 달큰하고, 차진 유희강원 홍천 두미반곡공동체 이병화·최홍식 생산자“풀 때문에. 허허.” 이병화·최홍식 생산자가 몸담고 있는 두미반곡공동체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젊은 식구들이 많고 회원도 54농가로 지금보다 두 배 더 북적였다. 2017년 현재 공동체에서 여전히 한살림 농사를 짓는 농가는 24곳뿐. 최홍식 생산자는 이유를 풀에게 돌린다. “논밭에 풀이 성성해서. 약만 치면 돈이 보이는데 그걸 못하니 예전엔 집집마다 부부싸움이 많이 났어.” 보다 못한 그가 공동체 대표를 맡은 10여 년 전, 10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