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소식지 574호 중 [한살림 하는 사람들]그대 건강 맡겨만주소 달콤하게 책임지리다전남권역협의회 광양 옥실공동체 정형자·박종인 생산자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생산자 가정의 모습은 으레 그렇다. 오늘치 일을 못 다한 아쉬움과 한 켜 더 쌓인 내일 일 걱정이 반반씩 섞인 복잡한 마음을 애써 뒤로 하고, 새콤한 매실차와 달콤한 과일을 곁들이며 가만가만 던지는 말들이 방안을 떠다닌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쉬는 거죠 뭐.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방 한쪽에 등을 기댄 채 너스레를 떨던 박종인 생산자는 이내 친환경 농사의 고단함을 술술 풀어냈다. 특별품으로 내는 매실과 다른 생산지에서 전처리를 거쳐 공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