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2008년/글]우수상 - 길정배(묵동초5)
우수상·서울지방보훈청장상
불의에 맞선 사람들-그분들의 용기를 배워요
길정배 묵동초등학교 5학년
“탕! 탕!” “윽............!”
1980년 5월 18일, 광주. 광주에는 피바람이 불었다. 그 피바람 속에 휩쓸려 간 사람들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었다. 그들은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맞섰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우수상·서울지방보훈청장상
불의에 맞선 사람들-그분들의 용기를 배워요
길정배 묵동초등학교 5학년
“탕! 탕!” “윽............!”
1980년 5월 18일, 광주. 광주에는 피바람이 불었다. 그 피바람 속에 휩쓸려 간 사람들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었다. 그들은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맞섰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우수상·서울지방보훈청장상
역사는 돌고 돈다
최홍비 휘경여자중학교 1학년
우수상·서울지방보훈청장상
民主花
전선이 삼성고등학교 3학년
1980년5월,신군부의집권기도에반대하고민주화를요구하는대규모시위가광주에서일어났다.이과정에서계엄군의과잉진압으로많은사상자가발생하고이에시민군이결성.......5.18민주화운동은비록실패하였지만........
...유난히 맑았던 그 날
맑은 하늘이 갑자기 탕-, 하곤 붉게 변했다
바깥에선 무서운 소리가 들려왔다
덜컹- 끼이익- 쾅-. 엄마가 들어왔다
가쁜 숨을 몰아내쉬던 엄마
툭-
엄마의 양 손을 벗어 난 장바구니에서 데굴데굴-
아무것도 모르는 당근과 감자가 무심히 굴러나왔다
이상하게 군데군데 무서운 것이 묻어있는 당근3
꼬-옥- 달려온 엄마가 날 껴안았다
우수상·5·18재단이사장상
찰떡 궁합
정다연 가동초등학교 6학년
지우개와
연필이 만나야
찰떡궁합이 되듯이
남한과 북한이
만나면
찰떡궁합이지
크레파스와
종이가 만나야지만
어여쁜 그림이
그려졌듯이
남한과 북한이
만나야지
튼튼한
나라가
되지.
최우수상·서울시교육감상
사랑을 전하는 방송
강다은 진명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우수상·서울시교육감상
비분강개의 두 가지 이유
이유민 대청중학교 2학년
6학년 우리 담임 선생님은
5.18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빨갱이의 반란이라 하셨다.
분명 교과서나 신문에
민주화 항쟁이라 기록되있지만
한치의 물러섬 없이
추호의 의심도 없이
혐오스레 불온한 좌파의 짓이라 하셨다.
중학교 2학년 우리 담임 선생님은
5.18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민주화를 위한 광주시민의 용기라 하셨다.
분명 6학년 담임 선생님과는 다른
역사에 남을 진정한 민주항쟁이라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추호의 주저함 없이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흑백사진 한 장
마미혜 월계중학교 2학년
세상의 모든 색을 다 담고도
한가지의 빗깔 밖에 내지 못하는
짙은 회색의 비애처럼
세상의 모든 불평등을 소리내고도
한가지의 이유로 고통스러웠던
회색 사진 속 광주의 모습
차리리
오월의 푸른 하늘 빛이나
검은 곤봉과 장총의 섬뜩함이
붉은 민주화의 꽃잎과 함께
색색이 선명하게 그려졌다면
덜 슬프고 아팠을까?
회색빛 아스팔트 위에
그 보다 더 회색빛의
쓰러진 젊은 청년과
무자비한 진압군의 발길질이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강냉이장사 박할머니
홍성준 경기고등학교 3학년
광주 시내 한복판
강냉이 장사 하시는 60세 넘은 박 할머니
세월이 갈수록 그때가 그리워지는 분
눈물과 핏방울 얽힌 최루탄 냄새 속에서 앞장서서
자유를 얻기 위해 돌덩어리와 마지막 남은 자유를 던지고
자신이 어느 편인지도 모른 채 발포하는 공수부대와 맞섰던
하룻밤의 피와 함성이 광주만을 휘감았던 그 날이
박 할머니의 수십 년간의 강냉이 장사 터 주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저마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겠다는 현수막은
5˙18민중항쟁기념 제4회 서울청소년 백일장 및 사진대회
백일장부문 “대상”
그땐 그랬지
황교정 목동고등학교 1학년
“죽기 전에 고향에 가보고 싶구나.”
안녕하세요.
5.18 민중항쟁기념 제 4회 서울 청소년 백일장 및 사진 대회의 백일장 부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게된 목동고등학교 1학년 황교정입니다.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었다는게 기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그저 경험을 쌓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쓰다보니 어느새 제가 그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 학교에서 5.18 민중항쟁에 대한 내용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의 참혹한 현장을 배우게 되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마침 이 대회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자세히 알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민감한 일이여서 제 생각을 많이 쓰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내 생각보다는 그 때 그 현장을 알리자 하는 마음이 컸고 또한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