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폄훼 <매일신문> 만평으로 논란이 된 김경수 화백이 <오마이뉴스>에 "5.18을 폄훼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보내왔다. 만평 논란 이후 신문사 차원에서 사과문은 발표됐으나, 화백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매일신문>은 김 화백과의 계약해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사 관계자는 "만평 작가 교체 논의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1일 김경수 화백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살아왔던 이력이나 만평을 보면 5.18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 수 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부에서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독자들이 많이 불편해 하는데, 이번 기회에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정책을 5.18에 빚댄 김 화백의 만평이 논란을 빚자 <매일신문>은 3월 29일 "5.18민주화운동 소재 만평이 부적절했다"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김경수 화백이 보내온 사과문 전문이다.
한편 <매일신문>은 김 화백과의 계약해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사 관계자는 "만평 작가 교체 논의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1일 김경수 화백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살아왔던 이력이나 만평을 보면 5.18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 수 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부에서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독자들이 많이 불편해 하는데, 이번 기회에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정책을 5.18에 빚댄 김 화백의 만평이 논란을 빚자 <매일신문>은 3월 29일 "5.18민주화운동 소재 만평이 부적절했다"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김경수 화백이 보내온 사과문 전문이다.
정말이지 5.18을 폄훼한다거나 조롱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해석을 낳았다면 작가로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4.01 16:35l최종 업데이트 21.04.01 18:00l
제가 그동안 그려왔거나 연재해왔던 만평들은 이명박 정권 때는 정권의 비난을 굽히지 않자 매일신문에서 약 5년간 계약해지를 당했었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기사에도 언급된 것처럼 수차례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어느 권력을 상대하든 시사만화가로서 아무리 비판적견지의 입장이 단호하다 하더라도 또한 현 정부여당의 부동산 실패로 민심이 분노하였더라도 비판의 비유대상이 부적절했다는 점과 좀 더 신중한 자세가 부족했었다는 점 거듭 죄송하다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