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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달이 지났다. 봄이 시작될 때 그 사람이 사라졌고 이제 반팔옷입는 여름이 됐다. 그 사이 시누가족, 친정엄마와 함께 그사람 49제를 치뤘고, 딸아인 아빠 없는 생일을 보냈다. 날마다 아빠와 아침등교를 하던 고3 아들은 아빠없이 혼자 버스를 타고 등교해 모의고사,중간고사를 봤다. ... 안해봤던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를 하고 강아지 산책과 목욕을 시키면서 일상의 구석구석 그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새삼 놀란다. 벌써 이십여일 가까이 새벽부터 밤까지 정신없이 선거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잠에 골아 떨어진다. 그나마 정신없는 선거 기간이라 이 시간을 견딜 수 있어 다행이다. 선거운동에 몰두하다보면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