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공장서 벤젠 ‘1급 발암물질’을 얼마나 쓰는지 아세요? (한겨레)

대규모 화학단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이곳을 기준으로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을 작동시켰다. ‘우리동네 위험지도’는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전국 3200개 업체에서 내보내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배출량 및 발암성·생식독성, 환경호르몬 여부 등 해당 물질의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앱에서 이 지역을 손가락으로 2초간 누르자 반경 2㎞ 내에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19개 사업장이 떴다. 가장 가까운 곳은 태광산업 울산공장. 이곳에선 1급 발암물질인 황산과 2급 발암물질인 아크릴로니트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1.7㎞가량 떨어진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연간 1927.8㎏ 배출됐다. 2세 기형 등을 유발하는 생식독성물질인 톨루엔도 2250.7㎏ 배출된 것으로 나온다. 2㎞쯤 떨어진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도 벤젠은 219.6㎏ 배출됐다. 모두 시민단체인 ‘화학물질네트워크’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알아낸 수치다. 같은 1급 발암물질인 황산도 사용됐지만 배출량과 취급량은 기업의 거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이수화학 공장에선 맹독성 물질인 불산 1000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고된 위험이 현실화된 것이다.

아래 주소에서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554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