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에세이>
선문대학YMCA
원창연
2016년 7월 선문대학교YMCA는 16명의 친구들과 함께 송악의 다라미자운영마을로 농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대학생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를 방학기간에 농촌봉사를 하러 떠난다는 것은 상당히 고민되고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였지만 나를 포함한 YMCA 16명의 친구들은 과감히 농촌봉사 활동을 가는 것을 택하였다.
나는 농촌봉사활동 프로그램 준비자의 일원으로서 전체 프로그램의 구성을 생각해보고 그 외 봉사인원의 모집과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특히 더 강해졌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이 인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서 많이 배우고, 봉사를 무사히 마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농촌봉사에서 우리가 배운 점은 먼저 우리들은 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농민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졌다. 마을에서 봉사를 하는 동안 밭에서 작물의 줄 따기 비닐하우스 안의 병든 작물을 제거하며, 땅을 새로 다지고 새로운 작물을 심는 일, 작물의 수확 등을 하였는데 이 일들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다. 우리 같은 20대의 젊은이들도 하루하면 지치는 작업들을 농촌에 계신 분들은 매일매일 생업으로 삼으시고 작업하시면서 지역농업을 유지하고 계셨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들이 감사함과 함께 죄송함 등 여러 복잡한 감정이 눈앞에 있는 농촌의 식물처럼 얼기설기 섞여 들었다.
우리의 먹거리에 정말 감사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우리 국산의 재배품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며 더욱 공부해가면서 먹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였다. 그것이 우리 농촌 주민 분들의 노력에 대한 최소한의 도덕이며 예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농촌봉사활동은 나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봉사인원들과 함께 24시간 5일을 함께하다보니 나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농민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힘든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하다 보니 나 자신의 책임감과 인내심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처럼 농촌봉사활동은 선문대YMCA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활동이 있다면 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