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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정갑윤 의원의 국회해산 발언, 정도를 넘어- 국회의장 도전자의 부끄러운 정치 수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한 정갑윤 의원이 오늘(6/3) 원구성 협상 관련 인터뷰 도중 ‘안되면 국회해산’발언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국회의장 도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던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20대 국회가 이제 막 개원한 상황에서 자당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 국회 해산 불사를 거론한 것은 설령 그것이 말실수라 하더라도 용인할 수 있는 정치적 언사를 넘어선 것이다. 정갑윤 의원의 도를 넘어선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19대 의회 국감장에서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복용사건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봐주기 의혹을 따지는 야당 의원에게, ‘부메랑이 돼 당신도 당할 것’ 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지검 국감에서 (울산을 거쳐간 검사들이라며) ‘울산 지인들 전화가 와서 살살 해주라고 해서 제가 내년 선거도 있고 해서 제 뜻을 접고 살살 하겠다’는 발언으로 국회의 권위와 무게를 실추시켰다. 이번에는 국회 원구성 협상 관련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다 안 되면 결국 국회 해산해 버리든지 해야죠\"나 “최근 3권분립에 의해서 국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회가 결국은 식물국회로 변했다\"와 같은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훼손하는 발언이 나왔다. 울산지역의 최다선 국회의원이 질높은 의정활동이 아닌 잦은 말실수로 언론을 장식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국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행정부 구체적으로는 대통령 1인의 의중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입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이 보일만한 자세가 아니다. 더욱 국회부의장이라는 직을 수행한 무게를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정갑윤 의원은 국회 내에서도 얼마되지 않는 다선 의원이다. 그 시간의 무게와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정치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할 윤리적·직업적 성찰을 되새이기를 요구한다. -끝-2016. 06. 03.사회불평등해소와 참여민주주의실현을 위한 울산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