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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7월 21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한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보건복지부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청원 주민투표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했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전국민적으로 부각된 이때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 서부청사로 리모델링하는 기공식을 강행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최권종 수석부위원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병원을 홍준표 도지사의 야욕을 채우는데 쓰여져서는 안된다” 며 “지역 공공병원이 없으면 메르스와 같은 재난 대응이 불가능해 진다” 고 지적하고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다. 홍준표의 만행을 정부부처가 막아야 한다”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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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종 수석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를 맡고 있는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홍준표 지사가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민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빨리 병원을 재개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주민투표 절차를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기공식을 강행하는 홍준표의 작태를 보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홍준표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서는 도민 14만명의 뜻을 보건복지부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의 역할과 책임을 물었다.

운동본부 강순중 집행위원장도 투쟁발언을 통해 “작년 보건복지부에 왔을 때만 해도 진주의료원의 용도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들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용도변경을 부실승인했다. 보건복지부가 홍준표를 위한 부서로 전락한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진주의료원의 현장을 방문하고 제대로된 정부부처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과 용도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전면조사 ▲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 전면 취소 ▲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마련하고, 경상남도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 링크)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단은 보건복지부에 서명결과와 요구사안을 담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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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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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지부장이 보건복지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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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