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끝판왕 쿠팡 물류센터... "나는 '톱니바퀴'가 됐다" (한국일보)

동료들의 관심사도 대부분 ‘속도’에 맞춰져 있다. 포장업무를 담당하는 한모(33)씨는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10분 동안 속도가 안 났는데, 직원이 찾아와 '유휴시간 없게 해달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단지 압박으로만 끝나는 건 아니다. 이런 지적을 많이 받으면 어떤 불이익이 돌아올지 모른다. 한씨는 "다음날 '출확(출근 확정)'을 안 주면 속도 때문에 그런가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의 70%는 일용직 노동자다. 계약직은 25%, 정규직은 3%가 채 안 된다. 일용직은 매일 근무를 지원한 뒤 '출근 확정' 통보를 기다린다. 계약직도 3개월, 9개월, 12개월 단위로 계약이 이뤄진다. 일하는 속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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