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 시민연대 그리고 다른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지난 6월 한 달 동안

7개 지역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 경북)의 백화점 및 대형마트 109개소(백화점 66개소, 대형마트 114개소, 기타(아울렛 등) 38개소)를

대상으로 냉방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측정방법이나 상황에 따른 온도 편차 등으로 2차례 조사했다.

1차 조사기간(6월 7일~21일)의 실외 평균온도는 28.8도, 2차 조사기간(6월 21일~30일)의 실외 평균온도는 27.5도였으나, 조사대상의 약 40% 이상이 문을 열고 냉방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의 냉난방 제한온도 기준에 따르면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대형건물은 실내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판매시설은 25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대형마트 평균 실내온도는 21.1도, 백화점 평균 실내온도는 21.5도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식품(유제품/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즉석식품/과일채소/어패류)은 약 90% 이상이 개방형 냉장고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냉장식품 주변 평균 실내온도는 약 20도로 적정온도 준수율이 낮았다.

단순히 소비자 편의를 위한 개방형 판매방식이 아닌, 냉장식품 법정 온도(10도 이하)를 준수하고 식품품질, 신선도 등을 유지하면서

냉기누출을 막고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개폐형 냉장고 사용, 진열대 덮개 설치 등으로 냉장식품 판매방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형마트, 백화점과 같은 에너지다소비 업장에서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에너지 시민연대보도 자료)